2023년 1월 6일 금요일

정확하게 콕 집어주시거나, 목표지점을 말하시거나

옆에서 사장의 말이 담당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우리가 얼마나 의사소통에 둔감한지 알수 있다.

이마트를 간 사장이 다녀와서 비서실에 '마트 에스컬레이터에 우리 서비스 광고가 나오면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한다.

비서실에서 담당자를 불러 '에스컬레이터에 전광판 광고를 검토하라신다' 전한다.

담당은 듣고와 부서장에게 전한다.

부서장은 '에스컬레이터 상단 모니터를 원하시는 건지, 새로 광고수단을 설치 하라시는 건지' 의중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광고부서를 불러 두가지 방향 모두를 검토하도록 지시한다.

다른 직원은 이마트 경영진에게 협조요청을 하려면 어떤 채널을 찾아야 하는지 여기저기 수소문 한다.

애초에 사장이 '마트에 우리 광고가 노출될 방법을 찾아서 시행하세요' 했던지 '에스컬레이터 상단 모니터에 우리 동영상이 삽입될수 있도록 하세요'했어야 했다.

여러부서가 반나절 이상을 우왕좌왕 쓸데없는 '공부'를 한다.

사장은 '뭘 해보라고 하면 도무지 말을 안들어'라고 혀를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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